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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아파트에 살 자격이 있는가
층간소음 상황파악하기
 
아파트뉴스   기사입력  2020/04/29 [12:17]

 

 

 

 ▲ 사)주거문화개선연구소 차상곤소장 ©아파트뉴스    

아래층과 윗층사람들은 층간소음이라는 복병을 만나기 전에 그들은 각자의 공동주택 이라는 공간의 생활속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층간소음이 그들의 사이에 스며들면서 모든 것이 변했다. 특히 아래층 사람은 우울증에 빠지고도 하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예기치 못한 심한 비난을 받기도 하는 생각지도 못한 세상으로 빠져버린 것이다.

윗층 사람들은 아래층의 예민하고 강한 공격으로 오는 스트레스와 자기의 집에서 살얼음을 걷는 것처럼 조심하게 되는 세상으로 빠졌다. 결국 그들을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공통된 웅덩이에 빠진 것이다. 층간소음으로 그들에게 어떠한 변화가 왔는지 비밀을 안다면 아래층과 윗층의 그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어쩌면 사회적 문제가 되어 폭행과 살인이 해마다 발생하는 층간소음의 그 근원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층간소음 교육장면  © 아파트뉴스

 

아래층은 갑자스럽게 자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층간소음에 집중하게 되자 처음에는 그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는 남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층간소음 문제는 대화를 하면 쉽게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윗층 방문했지만 윗층의 반응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처럼 사과나 주의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같이 조심해야 하는 것이라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만을 듣었다.

그 문제를 공론하기 위해 관리소에 도움을 청했지만 역시 어쩔 수 없는 문제이니 서로가 양보하면서 참고 사는 수 밖에 없다는 자신이 전혀 듣고자 했던 답변이 아닌 답변이 왔다. 이러한 시간이 지속되면서 자신이 점점 더 힘을 잃고 위축되며 그 관계 속에서 소극적인 사람이 되고 주위 사람들과 마주치는 것이 조금은 어색해지는 자산을 발견했다.

그러다가 그렇게 시끄럽게 하든 윗층이 갑자기 어느날 소리를 내지 않으면 순간적으로 이상한 생각이 들며 더 긴장을 하다가 윗층에 사람이 없어 조용하다는 것을 인식한 그는 우울한 기분이 갑자기 층간소음이 해소된 것처럼 충분한 심리적인 만족감을 갖게 된다.

그는 층간소음 문제는 무조건 윗층이 잘 못이라는 처음의 생각은 사라지고 그 문제는 자기 탓일 거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고, 윗층게 무조건 양보해야 하고 참아야 하는 일에 스스로 지쳐버린다. 반면에 누군가가 자신의 문제를 귀를 기울여 들어주고 공감을 해 준다면 층간소음으로 인한 우울증에서 한순간 벗어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시간이 반복될수록 두 사람의 관계는 악화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대부분의 아래층 피해자들은 층간소음이 심각해지는 경우에 그들은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로부터 스스로 움츠러들어 거리를 두려하고, 혼자있고 싶어한다.

그들은 무엇 때문에 자신이 이렇게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 왜 괴로워하는지. 왜 살인의 충동이 드는지 자문해 본다. 그러나 층간소음이라는 이 암울한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그들을 더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누군가 자기를 위하여 윗층과의 대화를 시도한다면 자신이 겪고 있는 우울증에서 벗어나 새로운 의욕을 얻게 될 것이라는 사실도 그들은 알지 못한다.

윗층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것은 아래층이 항의하는 층간소음을 언제 내지 말아야 하는지,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소음을 줄어야 하는지 도저히 모른다는 것이다. 자기의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한 갖가지 노력이 아래층 사람의 인생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주지 못하고 있다고 느낀다면, 그들은 더 이상 층간소음을 줄이고 아래층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마음을 쓰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아래층 사람은 자신이 만족할만한 수준이 올 때까지 층간소음 문제에 대한 항의 계속하고 결코 포기를 하지않고, 이를 당하는 윗층은 아래층 사람과는 더 이상 만남을 거부하게 되어 층간소음 문제를 더 악화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분명히 알아야 하는 사실이 있다. 만약, 윗층에 거주하는 당신이 무시하는 층간소음으로 인해 아래층은 천천히 찾아오는 죽음처럼 느끼고 있으며 이러한 무관심한 시간이 지나가면 어느 순간 두 사람 사이에 폭행과 살인이 발생하여 양쪽다 피해자가 된다는 것이다.

반면에 아래층은 층간소음이 완전히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공동주택에서는 일정 부분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당장이라도 윗층은 마음을 열고 아래층과의 진지한 대화를 시도한다면 층간소음은 어느 순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은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아래층 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꿈을 꾸는 장면이 있는데, 그것은 윗층의 윗층으로 이사하여 그들에게 나의 고통이 어느정도인지를 실제로 겪게 만드는 장면이다. 지금까지 현장을 다니며 그러한 상황을 재현하는 층간소음 피해자를 딱 한번 마주친 경험이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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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4/29 [12:17]   ⓒ hapt-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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